100만 홍딸을 수혈 받은 뒤 고민 했습니다 샌즈 카지노에서 계속 할 것인가 다른곳으로 옮길것인가… 잠시 고민 끝에 분위기도 바꿀겸 MGM 카지노로 이동하여 게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안되는 날은 안된다고 MGM으로 옮겨도 잘 안되더군요 카지노 귀신이 등뒤에 들러 붙은건지 어깨죽지도 겁나게 아프고 머리도 띵 한 느낌이 있더군요 이거 오늘 포기 하고 그냥 쉬어야 되나? 내일이면 한국 가야 되는데 쉬기는 좀 그렇잖아?? 라는 생각 때문에 멈출 수가 없더군요
결국 90만 홍딸 털리고 10만은 캐시로 바꾸고 베네시안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분이 삭혀지지가 않더군요 취하고 뻗으려고 호텔바로 가서 고량주를 시켜서 마시고 뻗었습니다. 한숨 죽 잤다 싶은 개운한 감으로 일어났는데 시계를 보니 3시간도 안지나갔더군요.
다시 누웠는데 속이 뒤틀리는거 같았습니다. 계속 속이 미쓱 거려서 화장실로 가서 다 개워 냈습니다. 고량주가 지독하긴 지독하더군요. 그 순간은 진짜 소주나 깔껄 후회 했었습니다.
다 개워 내고 밖에 나가서 콩나물해장물 하나 말아 먹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 누웠는데 잠도 안오고 해서 10만 가지고 바카라는 이제 진짜 자신 없고 블랙잭이나 룰렛 아니면 슬롯머신이나 해볼까 싶어 베네시안 객장쪽에서 혼자 돌아 다녔습니다.
카지노로 들어가자마자 객장 입구쪽에 요란한 슬롯머신 소리와 함성소리가 들리는 곳이 있더군요. 병풍 쳐진곳으로 가보니 10만 짜리가 터졌더군요……. 내가 어제 오늘 잃은 돈이 얼만데 겨우 10만 가지고 이리 사람들이 모이나 싶었습니다.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는 슬롯머신이지만 그 사람 옆자리에 앉아 10만 홍딸을 보란듯이 다 집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막 눌러댔습니다. 2번연속으로 누르니 슬롯이 안구르고 그림이 바로 바로 뜨더군요. 안그래도 열받는데 분풀이 한다는 기분으로 풀뱃으로 버튼을 주먹 쥐고 꽝꽝 찍어 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면이 검정색으로 바뀌더니 기관차가 저한테로 훅 들이대더군요.
이거 저거 찍었더니 세상에나 270만짜리 잭팟………….
어제 오늘 잃었던거 거진 다 복구한 금액이었죠 어안이 벙져있는데 제 뒤로 사람들이 병풍을 쳤더군요. 소리때문에 이미 다 몰린거였죠. 카지노 호스트직원이 3명 오더니 이거저거 묻고 여권있냐고 묻더군요. 호텔방에 있다고 가지고 온다고 기다리라고 하고선 쏜달같이 달려가지고 전해 주고는 270만을 수령 받았습니다. 한국 호스트 직원이 오더니 호텔룸을 일주일 공짜로 잡아 준다고 하더군요. 순간 고민 했습니다 내일 들어가야 되는데 비행기 연장하고 일주일 더 있을까 하고요 그러나 저는 에이전트한테 방을 공짜로 받고 있는 상황 이라 호텔방 일주일 받는게 별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 그냥 원래 일정대로 내일 들어가된다고 거절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호텔방을 받고 다른 사람한테 호텔방 팔아도 돈이 됐었는데 말이죠…
여튼 기적적으로 잃었던 돈을 다 찾고 한국을 돌아가면서 다시 또 와서 바카라 제대로 다시 공략 해봐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9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