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만 홍딸이 박살나고 난뒤에 마카오는 두번 다시 가기 싫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조용히 살았습니다. 한 2년간을 조용히 근신해있었습니다. 그러나!!! 개가 똥을 끊지….. 도박쟁이가 도박을 어떻게 끊나요? ㅋㅋㅋ 2년만에 도박병이 다시 도진것이지요! 중고차 상사 대표의 삶이라는게 엄청 무료합니다. 남들 가져보고 싶어하는 집, 차, 귀금품 전부 다 가졌으니 삶이라는게 참 딱히 다른 취미도 없으니 무료해 지더군요. 하루는 부하직원들이 새로 상사 근처에 카빠가 오픈 했다고 하더군요. 어제 50만원 땃다고 키득대는데 개도박쟁이가 어찌 솔깃하지 않을수 있나요. 참새는 방앗간을 지나치지 않는법!!!…
2년만에 찾아간 도박장에서 또 처음에는 땁니다… 워낙 오랜만에 하는터라 200만원 가져갔는데 800만원을 따갔습니다. 코가 제대로 걸린것이지요. 이때부터 매일매일을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 들었었죠. 그러다가 카빠 주인이 배팅 사이즈가 나오니 VIP룸 따로 줄테니 룸에서 하라고 꼬시더군요. 이제야 사람 알아봐주는구나 싶어서 흔쾌히 VIP룸으로 가서 배팅 빵빵 때렸습니다. 근데 VIP룸으로 가니 잘되던 게임이 왜 이렇게도 안되던지 그림대로 가도 죽고 그림 꺽어서 가도 죽고 줄따라가도 죽고 하룻밤새에 8천만원을 날려버렸습니다.
먼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 다음부터 잘 안갔는데 알던 지인들을 통해 건너 들은 얘기인데 그 VIP룸에서 조작게임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였습니다. (카지노 바 조작 있습니다. 절대 이용하시면 큰일 납니다.)
8천만원이 생각 나면서 이가 갈리더군요! 그래도 찾아갔다가 증거 대라면 증거 댈 수가 없으니 뭘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사람 미쳐 버리겠더군요. 그래서 복구할길을 궁리 하다가 마카오로 다시 가기로 합니다. 대형 메이저 카지노들은 속이지는 않으니까요.
마카오 가는 비행기에 2년 반만에 다시 올라타는길에 드는 마음은 왜 이리도 설레이는건지…
정신없이 털렸던 과거의 일은 온데간데 없고 지옥의 길로 다시 뛰어들어가는줄도 모르고
마음만은 한 없이 설레였었습니다.
11편 끝